문 연 지 얼마 안 된 신생 매장이 다 그렇듯 루미에르도 아직 손때가 덜 묻었습니다. 역삼동 650-1, 강남에서도 접근이 어렵지 않은 자리에 있고, 아직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아 붐비지 않는 편입니다. 조용한 자리를 원하는 손님이라면 오히려 이 시기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.
신생 매장이라 해서 규모가 작을 거라 짐작하면 오산입니다. 룸이 스무 개나 되어, 문 연 지 얼마 안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용력을 갖췄고, 큰 인원 예약도 어렵지 않게 받습니다. 개업 초기 매장답게 룸 상태도 새것 그대로이고 냄새도 배지 않았습니다.
영업시간은 두 구간(18:00~01:00, 01:00~05:00)으로 나뉘고, 구간별 요금은 안내되지 않아 통화로 물어보는 게 정확합니다. 늦은 구간 방문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고, 인원이 갑자기 늘어도 상담을 통해 조정해 주며 예약 변경도 제법 유연하게 이뤄지는 편입니다.
직원 대부분이 신규 채용이라 손발이 안 맞을 법도 한데, 실제로는 조용하고 절도 있게 움직입니다. 소리 지르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고, 손님이 부르기 전엔 좀처럼 다가오지 않아 대화가 끊기는 일이 드뭅니다. 신입치고는 능숙한 편입니다.
역삼동은 어느 방향에서 와도 대중교통이 닿는 동네라, 첫 방문 손님이 위치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. 예약 전 인원과 시간을 알려 두면 자리를 미리 잡아 두고, 도착 즉시 안내받을 수 있어 대기 시간이 짧습니다.